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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지식

신용점수 올리는 법 7가지 - 900점 만드는 실전 전략 총정리

by 흰보리 2025. 10. 23.

신용점수 확인하는 스마트폰 화면

신용점수 900점, 왜 중요할까?

신용점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대출 금리, 신용카드 발급, 전세 보증금 대출까지 모든 금융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입니다. 2021년부터 신용등급제가 폐지되고 1점부터 1000점까지 세분화된 신용점수제로 전환되면서, 단 1점 차이로도 대출 조건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3억 원을 대출받을 때 신용점수 900점과 700점의 금리 차이는 연 2에서 3퍼센트에 달합니다. 30년 상환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자만 수천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 현재 전체 인구의 약 40퍼센트가 900점 이상의 고신용자에 속하지만, 은행들의 대출 심사 기준이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900점대라도 추가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NICE평가정보와 KCB올크레딧이라는 두 개의 주요 신용평가기관이 있으며, 각 기관마다 평가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KCB는 신용거래 형태와 부채 수준에, NICE는 상환 이력과 거래 기간에 높은 비중을 둡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두 곳의 점수를 모두 확인하므로,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앱을 통해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신용카드와 금융 관리

첫 번째 전략 - 카드 한도 30~50퍼센트만 사용하기

신용점수를 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용카드 사용률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신용점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오히려 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제때 상환하는 패턴이 신용점수 향상에 훨씬 유리합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최적의 카드 사용률은 한도의 30에서 50퍼센트입니다. 카드 한도가 500만 원이라면 월 150만 원에서 250만 원 사이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한도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면 현금 운용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점수가 하락하며, 반대로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신용 거래 이력이 쌓이지 않아 점수 상승에 불리합니다.

카드 사용액이 한도에 가깝다면 한도 증액을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카드사에서 연체 없이 꾸준히 사용하면 한도 증액을 제안하는데, 이를 통해 사용률을 자연스럽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2에서 3개 카드를 골고루 사용하고 결제일 전에 미리 입금하는 습관을 들이면 신용점수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동이체 설정과 연체 방지

두 번째 전략 - 절대 연체하지 않기, 자동이체 필수

신용점수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연체입니다. 10만 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가사에 정보가 공유되어 점수가 하락합니다. 특히 100만 원 이상을 90일 이상 연체하는 장기연체는 5년간 기록에 남아 신용점수에 심각한 타격을 줍니다.

연체를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동이체입니다. 신용카드, 통신비, 보험료, 공과금 등 정기적으로 나가는 모든 비용을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깜빡 잊어서 연체하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결제일 며칠 전에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입금해두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이미 연체가 발생했다면 즉시 납부하고 금융기관에 연락해서 사정을 설명하세요. 단기 연체의 경우 신속하게 납부하면 신용정보기관에 등록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장기 연체 기록이 있더라도 완납 후 성실하게 신용을 관리하면 점수가 회복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신용카드 장기 보유

세 번째 전략 - 신용카드 3개 이상 장기 보유하기

신용점수 산정에는 신용 거래 기간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신용카드를 오래 보유하고 성실하게 사용한 이력이 있으면 신용도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3개에서 7개 정도의 신용카드를 장기간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생애 첫 신용카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회비가 아까워서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해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신용점수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오래 사용한 카드일수록 해지 시 신용 이력이 단축되어 점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연회비 부담이 크다면 연회비가 없거나 조건 충족 시 면제되는 카드로 전환하거나, 최소한의 금액만 사용해서 카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무분별하게 너무 많은 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여러 카드를 신청하면 신용조회 횟수가 늘어나 점수가 하락할 수 있고, 관리가 어려워 연체 위험도 높아집니다.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정한 수의 카드를 장기간 성실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공과금 납부 관리

네 번째 전략 - 국민연금·건강보험 납부 내역 제출하기

신용점수를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납부 내역을 신용평가기관에 제출하는 것입니다. 이 서류들은 안정적인 소득이 있다는 증거로 활용되며, 제출 즉시 신용점수가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리랜서나 사회초년생처럼 금융 거래 실적이 많지 않은 경우 더욱 유용합니다.

NICE평가정보나 KCB올크레딧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국민연금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소득금액증명원 등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정부24 사이트에서 서류를 발급받은 후 PDF 파일로 업로드하면 되며, 일부 서비스에서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자동으로 조회하고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통신요금이나 공과금 납부 내역도 신용점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6개월 이상 성실하게 통신비,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을 납부한 기록을 제출하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됩니다. 체크카드를 월 30만 원 이상 6개월간 꾸준히 사용해도 최대 40점까지 점수가 상승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세요.

대출 관리 전략

다섯 번째 전략 - 카드론·현금서비스 절대 금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신용점수에 가장 치명적입니다. 이는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으로 간주되어 현금 운용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평가됩니다. 실제로 900점대에서 700점대로 단번에 하락한 사례도 있으며, 2주 이내에 상환해도 점수는 즉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면 은행이나 정부 소액대출을 먼저 확인하세요. 어쩔 수 없이 카드론을 이용해야 한다면 소액을 여러 번 빌리기보다는 목돈을 한 번에 빌리는 것이 신용점수 관리에 더 유리합니다. 마이너스통장도 개설만 해두고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지만, 실제로 사용하면 부채로 인식되어 점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2금융권이나 3금융권 대출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지 못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다는 것은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여러 개의 소액 대출이 있다면 대환대출을 통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을 통합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도 편해지고 신용점수도 개선됩니다.

여섯 번째 전략 - 신용성향 설문조사 참여하기

KCB에서 제공하는 신용성향 설문조사는 단기간에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자기통제력, 위험감수 성향 등을 분석해 최소 5점에서 최대 30점까지 가점을 부여합니다. 설문은 총 20여 분 정도 소요되며, 1년에 한 번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설문 참여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페이지당 5분의 제한 시간이 있고, 시작 후 취소가 불가능하므로 충분한 여유 시간을 확보한 후 진행해야 합니다. 최근 연체 이력이 있거나 신용도판단정보를 보유한 경우 가점이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본인조회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앱을 통해 자주 확인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대출이나 카드 발급을 위해 금융기관이 조회하는 것은 기록에 남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사전심사 서비스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활용하면 신용조회 없이 대출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900점 달성

일곱 번째 전략 - 학자금 대출로 신용 이력 쌓기

사회초년생이나 학생의 경우 신용 거래 이력이 없어 신용점수가 낮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학자금 대출을 활용하면 신용 이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은 1금융권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상환 시 신용점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출 없이 납부할 여력이 되더라도 극저금리와 신용점수 상승 혜택을 위해 대출을 받고 꾸준히 상환하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크카드만 사용하면 신용 사용 이력이 쌓이지 않아 신용점수가 정체될 수 있습니다. 일상 소비는 신용카드로 하되 결제일 전에 미리 입금하거나 자동이체를 설정해서 연체 없이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소액이라도 매월 꾸준히 사용하고 성실하게 상환하는 패턴이 신용점수 향상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신용점수 900점을 달성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10년 이상의 긴 신용 이력, 연체 기록 없음, 소득 대비 부채 비율 30퍼센트 이하, 3개 이상의 신용카드 장기 보유, 정기적인 신용정보 업데이트입니다. 현재 점수가 낮더라도 오늘부터 올바른 금융 습관을 실천한다면 1에서 2년 안에 우량 신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출처:
NICE평가정보 신용점수 가이드, KCB올크레딧 신용관리 정보
금융감독원 신용관리 안내, 토스 신용점수 관리 팁, 카카오페이 금융 정보
뉴시스 신용점수 인플레이션 분석, 삼쩜삼 신용점수 올리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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