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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지식

외국인 투자자, 한국 시장 ‘다시 주목’… 원화는 왜 약세일까?

by 흰보리 2025. 10. 8.

외국인 자금이 다시 한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원화는 강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죠. 이 미묘한 흐름의 배경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 투자와 증시 흐름

1. 외국인 투자, ‘가치 저평가’에 주목

최근 몇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IT 장비 등 글로벌 성장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높은 금리 속에서도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가치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 자본이 단기 차익이 아닌 ‘중장기 포지션’으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원화 환율과 달러 흐름

2. 자금이 들어와도 원화가 강세로 가지 않는 이유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데도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달러 강세 기조**와 **외환시장 개입 축소**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고용지표와 달러 자금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달러 쏠림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죠.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며 투명성을 강화한 것도 단기적으로는 원화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과 투자 전략

3. 투자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 원화 약세를 기회로 활용 – 수출 기업 중심 ETF·반도체 종목 주목
  • 환헤지 ETF 고려 – 달러 강세 구간엔 환차익 방어형 ETF가 효과적
  • 외국인 수급 추적 – 일간/주간 순매수 흐름을 통해 포트폴리오 힌트 얻기
  • AI·기술 성장 섹터 유지 – 글로벌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기술’에 있음

결론: 자본 유입은 시작, 환율은 아직 ‘시험대’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지만, 환율 안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투자심리는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결국 환율 안정은 **“정책 신뢰”**와 **“시장 심리”**의 조화에서 나옵니다.

지금은 환율보다 펀더멘털을, 단기보단 중기 흐름을 보는 게 현명한 시점이에요.

출처

Reuters :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foreign-buyers-bet-south-korea-is-the-new-japan-2025-10-02/

Reuters :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bank-korea-sold-net-800-million-fx-intervention-q2-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