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기엔 아직 일러요.” 라는 말, 청년일수록 자주 합니다. 하지만 진짜 변수는 소득의 크기가 아니라 시작 시점과 습관입니다.

왜 지금 시작해야 할까?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대박’이 아니라 긴 시간 + 복리 + 규칙입니다. 연금·절세·정책계좌처럼 “시간이 보상해주는 구조”를 먼저 깔아두면, 월급이 커지지 않아도 재무 체력이 붙습니다.
- 월 고정지출 파악(통신, 구독, 교통, 주거) → 불필요 1개 해지
- 급여일 자동이체로 비상금·투자·연금 3분할(예: 20%/20%/10%)
- 정책형 계좌·절세 계좌 1개는 즉시 개설
청년이 먼저 열어야 할 ‘3계좌’
1) 청년도약계좌: 5년 버티면 국가가 보태준다
만기 5년, 매월 최대 70만 원 납입, 정부기여금이 붙고 이자 비과세 혜택까지 주는 정책형 상품입니다. 은행별 금리는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동일해요. 청년 자산 형성의 ‘뼈대’로 추천.
핵심 포인트: ①월 1천원~70만원 자유납입 ②정부기여금 월 최대 3.3만원 ③3년 고정+2년 변동 금리(은행별 상이). 가입·요건과 일정은 공식 안내에서 꼭 확인하세요.
2)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이익 일부 비과세 + 저율 분리과세
주식·채권·펀드 등을 한 계좌에서 굴리며, 수익 중 일정 금액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면 추가 세액공제도 노려볼 수 있어 청년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3) 연금저축/IRP: 지금 절세, 나중에 연금
연금저축(최대 600만) + IRP 합산 최대 900만 원까지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봉 구간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지지만, 청년 구간에선 체감효과가 큰 편. “적립→세테크→노후자산” 3박자를 동시에 잡는 수단입니다.

월급 루틴: 자동이 답이다
급여일 D+0일에 자동이체 3분할: 비상금 15~20%(MMF/수시입출), 투자 20~30%(ETF/적립식), 연금 10~15%(연금저축·IRP).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Pay Yourself First 방식이 가장 실수율이 낮습니다.
- 청년도약·ISA·연금저축 중복 혜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 계좌나 먼저 여는 것
- 연금저축/IRP를 예·적금으로만 운용해 수익 기회를 놓치는 것
- 확정급여가 아닌데도 변동지출을 과도하게 책정해 자동이체가 자주 실패하는 것
세금은 ‘챙기는 사람이’ 환급받는다
연말정산은 어렵지 않습니다. 홈택스 간소화로 의료비·교육비·기부금·카드 사용액 자료를 모으고, 연금저축/IRP 납입은 회사에 신고만 제대로 해도 차이가 큽니다.
-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합산 납입 최대 900만 원 범위, 소득 구간별 13.2~16.5% 수준 공제
- 카드/체크/현금영수증 사용액 공제: 과소비 유발 주의, 공제만 보고 쓰지 않기
- 청약/보장성 보험·기부금: 영수증·증명서 미리 챙기기

초보 포트폴리오 뼈대(예시)
- 비상금: 월 생활비 6개월치까지 현금성 자산
- 투자: 글로벌 주식 ETF 70% + 채권 ETF 20% + 금/리츠 10%
- 연금: 연금저축 60% + IRP 40%(수수료 낮고, ETF 운용 가능한 증권사형 우선)
자주 묻는 질문(FAQ)
- Q. 월급이 적은데 어떤 계좌부터 열까요?
- A. 청년도약 자격되면 최우선. 그다음 연금저축/IRP로 세액공제, 여력이 되면 ISA까지.
- Q. 연금저축과 IRP는 뭐가 달라요?
- A. 운용 자유도는 연금저축이 넓고, IRP는 퇴직금 포함 운용 가능. 둘 합산 세액공제 최대 900만 원.
- Q. ISA는 꼭 필요한가요?
- A. 수익 일부 비과세+저율 과세라 장기 투자 베이스로 좋아요. 만기 자금을 연금으로 옮기면 추가 절세도 가능.
결론: 소득보다 먼저 바뀌어야 할 것
월급은 느리게 오릅니다. 그러나 계좌 구조와 자동화는 오늘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ISA·연금저축/IRP, 이 세 가지로 ‘시간이 일하게’ 만드세요.
재테크는 재능이 아니라 루틴입니다. 가장 빠른 날은 언제나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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