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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지식

2025년 금융권 AI 혁신 트렌드 -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열다

by 흰보리 2025. 12. 10.
AI 금융 기술

금융권에 불어닥친 AI 혁명

2025년 현재 대한민국 금융업계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 계획과 함께 주요 은행들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금융 서비스의 근본적인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망분리 규제 완화와 함께 금융권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면서, 금융사들의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 중인 금융권 AI 플랫폼을 통해 오픈소스 AI 모델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중소 금융사까지 AI 혁신에 동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은행 디지털 서비스

AI 챗봇에서 금융 비서로의 진화

카카오뱅크가 올해 5월 선보인 AI 검색 서비스는 금융권 AI 활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출시 5개월 만에 이용자 17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서비스는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후속 질문까지 제안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신용대출 상환 방법을 묻는 간단한 질문에도 관련 서비스 설명과 함께 필요 서류, 금리 결정 방식 등 연관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합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생성형 AI 기반 챗봇을 고도화하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감정 인식 기능을 결합해 고객의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응대를 제공하는 단계까지 발전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기업 하이챗봇은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24시간 금융 상담을 제공하며, 거래 상담부터 금융 상품 문의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이러한 AI 챗봇은 단순한 고객 응대 도구가 아닌 개인화된 금융 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금융 앱

초개인화 자산관리의 시대

AI 기술의 발전은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하나은행이 선보인 AI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는 프라이빗뱅킹 수준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의 전체 자산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투자 DNA를 AI 알고리즘에 적용해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거 고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수준의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카카오뱅크와 하나은행은 고객의 성별, 연령, 소득, 거래 이력, 투자 성향을 종합 분석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 디지털 자산관리 도구인 토스와 뱅크샐러드는 자동 저축 및 소비 분석 기능을 통해 일상 속 재무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는 금융 포용성을 높이며 모든 계층이 전문적인 재무 설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리스크 관리와 보안의 진화

금융보안원이 발표한 2026년 디지털 금융보안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AI는 금융 보안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주도하다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올해 금융보안 트렌드는 규제 준수를 넘어 금융회사가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에이전트가 금융 업무에 본격 도입되면서 새로운 보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와 통제 프로세스 마련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 모델은 기존 금융 정보뿐 아니라 온라인 거래 패턴과 소비 행태 등 비금융 데이터까지 분석하여 더 정확한 신용 평가를 가능케 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기술력 기반 기계학습 모형은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여 재무제표 중심 평가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금융 사기를 감지하며, 보이스피싱 AI 플랫폼을 통한 금융회사와 통신사, 수사기관 간 공동 대응 체계도 구축되고 있습니다.

금융 혁신

업무 효율화와 내부 혁신

AI는 고객 대면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사 내부 업무에도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하나은행은 수출환어음 매입 전산 자동화를 통해 비정형화된 수출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데이터를 추출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이고 부가가치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정식 시행된 책무구조도에 따라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 책임이 강화되면서, AI를 활용한 내부 통제 강화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금융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가 구축되었으며, 이는 더욱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운영을 가능케 했습니다. 삼성SDS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부터 금융당국이 제공하는 금융권 특화 한글 말뭉치를 활용해 AI 학습 및 평가의 질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2025년 금융권 AI 트렌드 핵심 정리

•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카카오뱅크 AI 검색, 신한은행 AI 챗봇 등 자연어 기반 금융 상담 서비스 확산

• 초개인화 자산관리 플랫폼
하나은행 아이웰스 등 AI 기반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안 서비스 고도화

•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
오픈소스 AI 모델 검증 및 금융 특화 데이터 제공으로 중소 금융사까지 AI 도입 가능

• 리스크 관리 고도화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 실시간 이상거래 탐지, 보이스피싱 AI 대응 체계 강화

• 업무 자동화 확대
문서 처리, 데이터 분석 등 내부 업무 효율화를 통한 직원 역량 재배치

미래 금융

금융 AI가 그리는 미래

2025년 금융권 AI 혁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연내 인가와 마이데이터 2.0 서비스 고도화, 가상자산 규제 편입 등이 예정되어 있어 금융 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PM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AI 기반 금융 서비스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금융사와 비금융사 간 협업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보안원이 강조한 것처럼 보안을 규제 리스크가 아닌 디지털 금융 경쟁력의 기반으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합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사적 보안 문화, 디지털 신원 관리, 제로트러스트 모델 등이 금융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금융 인공지능은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금융의 본질을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고객 편의성과 은행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며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능적 소비와 디지털 혁신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며, 금융기관은 기술과 인간 중심 접근을 결합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5년 금융권 AI 혁신은 모든 고객이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고, 금융 포용성이 확대되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지원방안, 2024.12), 금융보안원(2026 디지털 금융보안 인사이트 리포트, 2025.11), 삼정KPMG(2025년 국내 디지털금융 주요 이슈, 2025.03), 자본시장연구원(금융권의 AI 활용 확대와 해외 각국의 감독 방향, 2025), 삼성SDS(2025년 국내 은행 AI 활용 전망, 2025.01), 한국경제신문(간단하게 물어도 대답 척척…AI가 나만의 금융 비서로, 2025.11), 바이라인네트워크(2026년 디지털 금융보안 10대 트렌드는?, 20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