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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지식

2025년 기준금리 전망 - 연말 2.0% 수준까지 인하 예상

by 흰보리 2025. 10. 29.
금융 그래프 분석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전환

2025년 한국은행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습니다. 2024년 하반기까지 장기간 유지되던 3.50% 수준의 기준금리는 2025년 들어 연속적 인하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5월에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되며 금융통화위원회의 스탠스 전환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2.5%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금리 인하의 가장 큰 배경은 물가 안정입니다. 2024년 중반까지 3%대를 오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5년 초부터 완연한 안정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목표 물가인 2% 수준에 수렴하고 있으며, 고금리 유지 명분이 약해졌다는 판단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안정을 보이는 만큼 실물 경기와의 조화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추가 금리 인하 전망

국내외 증권사 15곳을 분석한 결과, 13곳이 한국은행이 오는 8월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고, 성장의 하방 위험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 횟수는 2회를 전망한 곳이 8곳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금융 계산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2.0%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입니다. KDI 경제교육정보센터는 2025년 국내 기준금리가 2.00~2.25% 수준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은 8월과 11월로 예상되며, 연속 인하를 피하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효과가 자산 버블 형성이 아닌 실물 경기 부양으로 가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정부의 다양한 재정정책이 쏟아지더라도 단기간 내 지표 성과로 표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실물경제 효과로 이어지기까지 3~6개월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하가 2025년과 2026년 GDP 성장률을 각각 0.17%포인트, 0.26%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5년 경제전망에서 한국은행이 제시한 성장률 1.5%, 2026년 성장률 1.8%에 반영된 수치입니다.

보통 기준금리를 낮추면 장단기금리 하락과 심리 개선 등을 통해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기에 금리 인하 기대가 일찍부터 시장에 반영되면서 장기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과거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시장금리와 채권시장 반응

기준금리 인하 직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대에서 2.8%대까지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수익률 곡선 역시 단기 구간이 가파르게 하향하며 정책 신호 반영이 단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뜻합니다.

돈과 계산기

시장금리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의 수신금리는 평균적으로 0.2~0.4%포인트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기준 예금 이자율은 2.51%로 전월 2.55%에서 감소했습니다.

대출금리 변화와 가계부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에서 4% 초반까지 하락했고, 대환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서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2025년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시행이 병행되면서,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물가나 가계부채 흐름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2024년 10월부터 시작한 3번의 금리 인하는 2025년과 2026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0.09%포인트, 0.20%포인트 높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지표가 2% 내외에서 안정된 가운데 성장세가 큰 폭 둔화되며 물가 상방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거시건전성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낮을수록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집값을 더 많이 부채질하는 경향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연준과의 금리 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24년 12월 기준금리를 0.25% 인하해 4.25~4.50%로 조정했습니다. 당초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로 예상했으나, 2회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여서라도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로 한국은행의 고심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을 도울 필요가 있지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더 치솟을 우려가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지속 등 하방 요인과 주요국 대비 국내 경제의 상대적 부진 등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며 1400원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은행 박종우 부총재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2025년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가계부채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바꿀 정도까지는 아직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내려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인 DSR이 강화되면 체감 이자 부담 해소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금리 인하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대출 규제가 함께 강화되면서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향후 전망과 유의사항

2025년 기준금리 인하는 물가 안정과 실물 둔화를 반영한 정책 유연성 회복의 신호입니다. 대미 관세 협상이 우호적으로 타결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성장률 개선이 가능하지만,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하 폭 축소 가능성은 국내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금융안정에 대한 한국은행의 우려가 깊어지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새로운 변수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조는 분명하지만, 그 속도와 폭은 대내외 경제 여건에 따라 조절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와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변화에 따른 대출금리, 예금금리 변동을 주시하면서 합리적인 재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투자 결정에 있어서는 단순히 금리 인하만이 아니라 대출 규제 강화 등 종합적인 정책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 • 한국은행 - 통화신용정책보고서
  • •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 2025년 수정 경제전망
  • • 이데일리 -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 전망
  • • 뱅크몰 - 2025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분석
  • • 그리니엄 -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 • 세계일보 - 금리인하 경제 성장 효과
  • • Trading Economics - 한국 이자율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