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며 가계 체감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자재와 인건비 등 원가 요소가 여전히 높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은 쉽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하반기 외식물가 안정의 배경과, 그 이면에 있는 구조적 원인을 함께 살펴봅니다.
1) 외식물가 상승률 2%대로 둔화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3%로, 3년 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습니다. 주요 품목인 김밥, 라면, 커피, 치킨 등의 가격 인상이 멈추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원재료 수입가와 인건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식자재·인건비 구조적 압박
밀·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식자재 운송비와 환율 상승이 원가 절감을 상쇄했습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 수수료, 전력비 등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외식업계의 비용 구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즉, 물가가 안정되어도 체감 경영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셈입니다.
3) 소비자 체감과 실제 영업 환경의 괴리
외식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안정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체감되지 않습니다. 원재료비·전기요금·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여전해 외식업계 전반의 경영 압박은 완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연합회는 ‘실질 원가 안정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외식물가가 안정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진짜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식자재 유통비와 인건비 완화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효율화 노력이 함께할 때, 진정한 의미의 ‘체감 물가 안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통계청 -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bid=10502&act=view&list_no=430912
농림축산식품부 - https://www.mafra.go.kr/.../86757
연합뉴스 - https://www.yna.co.kr/view/AKR20251006022300002
한국경제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5100509801
Reuters - https://www.reuters.com/markets/asia/south-korea-food-prices-september-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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