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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지식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계 체감경기 회복 더딘 이유

by 흰보리 2025. 10. 8.

최근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체감경기는 냉랭합니다. 이는 물가, 금리, 고용의 삼중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하반기 소비심리 개선의 배경과, 가계 체감경기가 왜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지를 분석합니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변화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체감경기를 좌우하고 있다.

1) 소비자심리지수 반등, 하지만 회복의 온도차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4로, 기준치 100을 소폭 상회하며 경기 낙관론이 일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경기를 구성하는 항목 중 ‘생활형편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는 여전히 9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즉, 숫자는 회복 중이지만 실질 구매력은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가계 소비 지출과 금리 부담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이 소비여력을 제한한다.

2) 고물가·고금리·고정비의 3중 압력

2025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외식비·교통비·통신비 등 생활물가 항목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5%대를 유지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소비여력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동결 등 단기 요인으로 물가가 완화되더라도, ‘체감경기’는 고정비 중심으로 느려지는 특성을 가집니다.

마무리

지표상의 회복보다 중요한 것은 ‘가계의 체감 변화’입니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더라도, 실질 구매력 회복이 병행되지 않으면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지출 구조를 조정하고, 금리·물가 변동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현금흐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