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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지식

2025년 11월 기준금리 동결 확정, 금리 인하는 언제? 전문가 전망 총정리

by 흰보리 2025. 11. 30.

 

경제 그래프와 화폐

2025년 11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0월까지만 해도 11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환율 급등과 부동산 시장 과열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1월 금리 동결, 왜 예상이 빗나갔나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원이 11월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세 가지 주요 변수가 한은의 결정을 바꿔놓았습니다.

환율 차트

첫째는 원달러 환율입니다. 최근 환율이 1,470원대까지 급등하면서 금융불안 요인이 커졌습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둘째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입니다. 강력한 대책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전고점을 경신하면서 금융안정 우려가 커졌습니다. 셋째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통위원들의 입장 변화

3개월 뒤 금리 전망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 분포에서도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8월과 10월에는 6명 중 5명, 4명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봤지만, 11월에는 인하 의견이 3명으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동결 의견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 건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고환율에 대해 한미 금리차 때문이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현 시점은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쏠림 현상을 막으면 환율이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음 금리 인하는 언제? 전문가 의견 분석

전문가들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내년 상반기 1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하는 의견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의견입니다. 내년 연말 기준 기준금리 예상 범위는 2.0%에서 2.5%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뉴스

상반기 금리 인하 재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연초 부동산시장과 환율 안정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10·15 대책 효과와 겨울철 부동산 비수기를 고려하면 1, 2월에 집값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환율도 연말 기업의 결산 수요 등으로 연초 안정될 수 있어 2월쯤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면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2분기에서 3분기 GDP 호조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보수적이었던 한은의 성장률 전망 상향이 불가피하고, 외환시장에서 원화 평가절하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소비자물가 동향과 전망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습니다. 9월의 2.1%에서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모두 2.1%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가안정목표인 2%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

전문가들은 물가와 금융안정, 성장 세 가지를 모두 고려해봐도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가계대출은 강한 대책으로 억제됐지만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았고, 환율 변동성도 커졌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026년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방향

한국은행은 2025년 GDP 성장률을 1.0%, 2026년을 1.8%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출이 둔화되지만, 내년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소비는 시장금리 하락세와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올해 1.3%에서 내년 1.6% 증가할 전망입니다.

경제 성장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미약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투자 수요가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올해 2.5%에 이어 내년 2.0%의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와 기업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금리 동결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계와 기업은 대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금 금리는 2024년 8월 기준 3.35%까지 떨어졌지만, 대출 금리는 4.48%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1%입니다.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미국보다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미 금리차가 역전으로 유지되더라도 자본 이탈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환율에서는 불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년 경기 하강 속도에 따라 한국과 미국 중 어느 쪽의 펀더멘털이 더 빠르게 악화될지가 관건입니다.

결론: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유지

금융 안정

한국은행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경제성장이라는 세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환율과 부동산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성급한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과 환율이 안정되는지가 금리 인하 재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가계와 기업은 금리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재무 계획을 수립하고, 환율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해외 투자나 외화 표시 부채가 있는 경우 환율 리스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11월도 금리동결 유력…추가 인하는 내년 상반기 vs 인하 종료"

- 서울신문,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시사… 해외 주식 투자 늘어 고환율"

- 한국은행, "경제전망(2025년 11월)"

-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 KDI 한국개발연구원, "KDI 경제동향 20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