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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지식

토핑경제란? 2025 소비트렌드 핵심 키워드 완벽 분석

by 흰보리 2025. 12. 20.

 

커피를 주문할 때 우유를 오트밀크로 바꾸거나, 운동화에 지비츠를 달아 꾸미는 경험을 해보셨나요? 이처럼 기본 상품에 나만의 선택을 더하는 소비 패턴이 바로 2025년 주목받는 토핑경제입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핵심 키워드로 선정된 토핑경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소비 문화 전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토핑경제 개념 이미지

다양한 토핑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 트렌드

토핑경제의 정의와 배경

토핑경제는 피자에 원하는 토핑을 얹듯이 소비자가 기본 제품이나 서비스에 자신만의 옵션을 자유롭게 추가하는 소비 모델을 의미합니다. 과거 산업혁명 시대에는 표준화된 대량생산 제품을 그대로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상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이 표준화된 제품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기반 개인 브랜딩이 확산되면서 나만의 제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습니다. AI 기술과 3D 프린팅 등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개인화된 제품 생산이 용이해진 것도 토핑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유행에 반응해 동조소비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완전히 똑같은 것은 원하지 않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핑경제의 주요 사례

식음료 산업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은 토핑경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기본 아이스크림에 50가지가 넘는 토핑 중 원하는 조합을 선택해 나만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24년 상반기 매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습니다. 2025년 현재 전국 320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액이 1,850억 원에 달합니다.
커스텀 음료 제조

스타벅스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스타벅스는 기본 아메리카노 주문 후 추가 샷, 휘핑크림, 시럽 등의 옵션을 제공하며, 우유 종류를 아몬드밀크나 오트밀크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샷추, 오샷추 같은 믹스 커스터마이징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DIY 버거 구성 서비스를 통해 토핑, 패티, 소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패션 및 뷰티 산업 신발 브랜드 크록스는 지비츠라는 작은 장식품을 통해 토핑경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했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꾸크 문화가 형성되며 2025년 지비츠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7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소비자당 평균 8.3개의 지비츠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발 커스터마이징

개성을 표현하는 신발 꾸미기 트렌드

컨버스 홍대 스토어는 운동화에 자수, 각인, 패치, 스터드 등을 소비자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꾸미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젠틀몬스터는 탈부착 가능한 참 액세서리를 적용한 선글라스를 내놓으며 선꾸 트렌드를 만들었습니다. 뷰티 브랜드인 라카, 어뮤즈, 롬앤 등은 립스틱 색상 조합과 텍스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구 및 가전 산업의 변화

이케아는 수납장 BESTÅ, 선반 KALLAX, 옷장 PLATSA 등 모든 요소를 사용자 조합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가구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조합을 미리 확인하고 직접 조립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자가 아닌 창작자의 만족감을 느낍니다.

모듈형 가구

개인 맞춤형 모듈 가구의 인기

자동차 산업에서는 BMW가 차량 내 열선 시트, 운전 보조 기능을 추가 비용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6은 색상, 휠, 인테리어 패키지를 고객이 직접 조합할 수 있는 온라인 빌더를 제공하며, 소비자가 차량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할 수 있게 했습니다.

토핑경제의 장점과 전망

토핑경제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경험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본 상품을 저가로 제공하고 추가 기능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소비자의 선택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소비자 개인화 강화: 취향과 필요에 맞는 제품 구성 가능
  • 기업 수익성 증대: 기본형 외 토핑 옵션으로 추가 매출 창출
  • 기술 발전 활용: AI 추천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 결합
  • 산업 확산: 식품, 패션, IT, 가전 전 산업으로 확대
맞춤형 소비

나만의 선택으로 완성하는 가치

2025년 이후 토핑경제는 구독 경제 및 AI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정교한 맞춤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타버스 내 디지털 자산 시장도 7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가상 공간에서의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이 새로운 형태의 토핑경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은 기본 강의 무료 제공 후 프리미엄 강의를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모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론

토핑경제는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모든 제조와 디자인, 브랜딩 철학을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소비하지 않으며, 자신의 선택을 통해 경험을 디자인합니다. 기업은 소비자가 진심으로 선택하고 싶어질 만한 조합의 가치와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는 제품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마케터가 함께 고민해야 할 전사적 전략 변화입니다.

2025년 현재 토핑경제는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전 산업에 걸쳐 표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고객이 함께 만든다는 감각을 줄 수 있는 브랜드만이 선택받는 시대, 토핑경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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