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이 핵심입니다. 주식은 성장성을 주지만 변동성이 크고, 부동산은 유동성이 떨어집니다. 그 사이에서 채권 바벨 전략과 채권 사다리 전략은 은퇴자에게 가장 실용적인 포트폴리오 도구로 꼽히죠. 이번 글에서는 두 전략의 원리와 실제 적용법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1) 채권 바벨 전략: 짧고 길게 나누어 위험 분산
바벨 전략은 만기가 짧은 채권(예: 1년)과 만기가 긴 채권(예: 10년)을 동시에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단기채는 유동성과 안정성을, 장기채는 높은 금리 잠금을 제공합니다. 중간 만기채 대신 양극단을 활용해 금리 사이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채권 사다리 전략: 만기를 계단처럼 나누어 안정적 현금흐름
사다리 전략은 만기를 계단처럼 나누어 매년 일정 금액의 채권이 만기 도래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예: 1년, 2년, 3년, 4년, 5년 만기 채권을 각각 보유 → 매년 만기 도래 자금을 재투자. 이렇게 하면 시장 금리가 오르면 재투자 이익을, 내리면 기존 고금리 채권을 유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은퇴 포트폴리오에서의 장점
- 예상 가능한 현금흐름 확보 → 생활비 충당에 적합
- 금리 사이클 변동에도 대응력 강화
- 원금 손실 위험이 낮아 심리적 안정 제공
특히 은퇴자에게는 “돈 떨어질까?” 하는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큽니다. 주식·리츠 등과 병행하면 물가 대응력까지 챙길 수 있죠.
4) 주의할 점
-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으로 과도하게 사다리를 짜면 부도 위험 증가 - 금리 급등기에 장기채 비중이 너무 크면 가격 하락 위험 - 환율 리스크(해외채권)는 헤지 여부를 미리 검토
따라서 바벨과 사다리는 국채·우량채 위주로, ETF를 활용하면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예측 가능성’이 곧 은퇴의 안전망
은퇴 후 가장 두려운 건 자산의 급격한 소진입니다. 채권 바벨·사다리 전략은 매년 필요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면서도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입니다. 다른 성장자산과 함께 조합한다면 ‘수익성 +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은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Vanguard — Bond Laddering and Retirement Income :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bond-ladders
Fidelity — Barbell and Ladder Bond Strategies 설명 : https://www.fidelity.com/fixed-income/bonds/barbell-ladder
Morningstar — Retiree Bond Portfolio Design : https://www.morningstar.com/articles/1311288/how-to-build-a-bond-ladder-for-retirement
BlackRock — 채권 ETF를 활용한 현금흐름 매칭 : https://www.blackrock.com/us/individual/investment-ideas/bond-etf-lad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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